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관전 포인트

광역단체장 기울어진 운동장 유권자 무관심

기초 10여곳 접전…무소속·평화 성적 주목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선거 최대 관심사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야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까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마무리된 후 광역단체장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전은 운동장이 크게 기울면서 유권자들이 무관심한 반면 기초단체장은 곳곳에서 예측불허 혼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광주·전남 지역 정치권과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시·군·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곳은 대략 10곳 이상에 이른다. 여론조사 공표가 법적으로 금지된 지난 7일 이후 네거티브성 공방과 새로운 폭로, 고소·고발과 법적 다툼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5개 구청장 싹쓸이, 전남은 우세지역 14곳, 열세지역 2곳, 접전지역 6곳으로 분류했다. 이중 열세지역은 장성·신안, 접전지역은 목포·광양·보성·장흥·강진·해남 등이다.

서구를 제외하고 광주 4곳에 구청장 후보를 낸 평화당은 민주당 임택 후보와 평화당 김성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할 뿐 다른 지역은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 중 후보를 낸 14곳을 자체 분석을 통해 2곳은 우세, 3곳이 혼전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목포와 해남 우세지역으로, 고흥과 강진, 진도 등을 혼전지역이다. 결론적으로 평화당이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최대로 승리할 있는 지역은 6곳 정도가 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광주 서구와 전남 광양, 보성, 장흥, 장성, 신안 등 6곳이다. 접전지의 경우 앞으로 남은 이틀동안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기초단체장을 놓고 여당·야권·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박빙 선거구가 많아지면서 사전투표율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광주의 경우 동구가 28.92%로 가장 높았고 서구 24.07%로 뒤를 이었다.

전남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장성이 43.72%로 가장 높았고, 고흥(43.45%), 곡성(41.05%), 장흥(38.61%), 강진(38.51%), 구례(37.91%), 담양(37.79%), 신안(37.3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 중 대부분이 치열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적극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상당 부분 몰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4년 전 지방선거 본선 투표율(광주 57.1%, 전남 65.6%)을 넘어설 지 민심의 풍향계인 6월 13일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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