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분석 및 대비전략

강점과 취약점 파악해 수능 학습 계획 세워야

출제경향·난이도 파악 과목별 잘못된 학습법 점검

냉정한 성적 진단 통해 수시·정시 지원 대학 정해야
 

이용희 광주대성학원 입시기획팀장

지난 7일 수험생은 2019학년도 대입입시의 반환점을 돌았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모평)이야기다. 전국의 고3 현역 및 재수생이 동시에 치르는 첫 번째 시험이기 때문에 시기와 중요성면에서 6월 모평은 입시 반환점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험 중 하나다. 따라서 수험생은 6월 모평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과 수시 최저기준에 반영되는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 광주대성학원 이용희 입시기획팀장의 도움을 받아 6월 모평 결과와 의미를 분석하고 향후 수능 전략을 살펴본다.
 

<6월 모평 의미>

① 수능 출제경향·난이도 예측= 6월 모평은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이번 6월 모평은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체감난이도면에서 현역수험생은 곤란함을, 재수생은 적응의 묘미를 경험한 시험이다. 특히 국어는 불수능이라 불렸던 2017학년도 수능국어와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 수험생 모두가 실전국어에 적응해야하는 과제를 안겼다. 수학의 경우 상위권보다 중위권 학생에게 ‘주의’ 수준의 난이도가 출제됐다. 전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상승했다. 소위 비킬러문항의 변별력이 높아졌다. 수학 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역시 전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상승했다. 도입 시행 2년차가 된 영향인지 영어는 신유형 문제가 출제된데다 추론과 이해의 난이도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전년도 수능영어가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② 본인 수준 객관적 파악=6월 모평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으로서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했다. 고3 수험생은 3,4월의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는 재수생이 참가하지 않아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6월 모평 결과를 놓고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은 재수생 참가로 3,4월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해 보는 것은 효과적인 수능 공부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③ 수시 지원 전략 도움= 6월 모평은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평 결과는 학생들의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험생들은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모평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에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수능 대비 전략 >

① 취약한 영역 보완=6월 모평을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하여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 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하였기 때문에 모의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쉽게 출제되고 있고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② 탐구 과목 결정 준비=사회탐구는 9과목, 과학탐구는 8과목 중에서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도 대부분 2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과학탐구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에서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당락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탐구 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를 미리 결정하여 준비해야 한다.

③ 기출 문제 분석=수능 대비 공부는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시험은 각 과목별로 교과의 기본 원리와 개념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많은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특히 틀린 문제는 반드시 점검하도록 한다. 왜 틀렸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틀렸던 문제를 보며 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그 문제를 처음 접한다는 자세로 끝까지 직접 풀어 보아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도움말/이용희(광주대성학원 입시기획팀장) 정리/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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