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우리 편”... 후보마다 서로 승리 자신

광주, 장휘국 “40% 이상 득표”…이정선·최영태 “대역전극”

전남, 고석규 “압도적 승리” 오인성 “반전 일어나”장석웅 “대세 굳어”

12일 숨가쁜 선거운동을 모두 마무리한 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은 “민심은 우리 편”이라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6명의 후보들은 이날 새벽부터 자정까지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침 이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의식해 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각 후보 캠프로부터 판세를 들어왔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내가 승리한다”고 자신했다.

<광주>

이정선 후보측은 40% 안팎 지지율로 당선을 자신했다. 이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고 함께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펼친 게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 후보측은 “선거운동과정에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장휘국 교육감이 망쳐버린 광주교육을 바꿔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광주교육권력 교체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거대한 민심이 바닥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휘국 후보는 지지율이 35% 안팎의 박스권에 머물면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아 2~3%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휘국 후보측은 40%대 지지율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41%, 2014년 47% 지지율로 당선된 예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도 40%대 득표율을 자신했다. 일부 여론조사를 제외하곤 지난해부터 당선 안정권 지지율을 보인데다, 상대 후보들이 3선 저지를 위해 파상공세를 펼친 게 오히려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 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최영태 후보측은 대역전을 자신했다. “시민들이 장휘국 후보의 8년 동안 광주교육이 퇴보했다며 이를 심판하려는 정서가 강하다”면서 “잘한 것도 없는데 3선은 심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여러 언론에서 초박빙 대혼전을 예상하고, 바닥 민심도 비슷하다는 점도 예로 들었다. 또 최 후보가 균형감과 대안을 갖춘 후보로 알려지면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변화를 바라는 힘이 당선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전남>

고석규 후보 측은 앞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을 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고 후보 선거캠프는 특히 시간이 갈수록 고 후보와 2위간의 격차가 커져가고 있다고 판단, 부동층이 고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하다는 자체 판단이다.

오인성 후보 측은 막판 부동층이 오 후보를 지지,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 후보가 그동안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중부권 등 지역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는 등 바닥 민심에 파고든 만큼 막판 부동층이 오 후보에게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석웅 후보 측은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의 사전투표율에 주목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위원장을 지낸 장 후보가 적극지지층인 진보 시민사회단체 등 지지자들로부터 이미 많은 득표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장 후보 측은 이날 “전남의 37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6만 여명의 전남도민이 결정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라는 점이 전남도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면서 선거 막바지에 대세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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