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 가면 ‘느린 편지’쓰세요

해남군 땅끝마을, 6개월·1년뒤 주소로 발송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느린우편 우체통이 설치됐다.

해남군은 오는15일부터 땅끝마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느린우편 보내기 체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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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고 싶은 관광객들은 땅끝전망대 매표소에서 엽서(500원)를 구입해 사연을 적은 후 느린우편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또는 1년 후 원하는 주소로 발송해 준다.

우체통은 한반도 모양으로 제작돼 전망대 입구에 설치돼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땅끝은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으로 여느 관광지와 다른 감동이 있는 곳이다”며 “방문 당시의 감상이나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는 다짐 등을 담은 느린편지를 받으면 땅끝 방문을 오랫동안 기념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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