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 ‘상승’

하남3지구 환지예정지 감정가 121%에 낙찰

화순군 동복면 소재 임야 응찰자 67명 몰려
 

지난 달 경매시장에서 광주·전남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지지옥션이 밝힌 ‘5월 경매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5월중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118.7%로 전월에 비해 58.5%p나 뛰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동 소재 2천537㎡ 임야가 감정가의 121%인 20억500만원에 낙찰돼 5월 광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토지는 하남3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있는 임야로, 환지 예정지에 포함돼 있다. 환지 예정면적은 869.4㎡다. 이밖에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소재 임야 893㎡가 감정가의 135%인 5억5천565만원, 대지 182㎡는 감정가의 239%인 2억2천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 물건은 운암산황계주택조합 소유 임야로, 425가구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업 추진 중 대행사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5월중 광주 주거시설은 133건이 진행돼 72건이 낙찰됐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90.9%로 전월대비 0.9%p 하락했다. 주요 낙찰사례는 광산구 월계동 첨단모아미래도 아파트(60㎡)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0%인 1억4천611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광주지역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이름을 올렸다.

5월중 전남지역 토지는 총 424건이 경매에 나와 20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6%p 상승한 98.6%였으며 평균응찰자수는 3.3명이었다. 주요 낙찰 사례는 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소재 임야 8천916㎡가 감정가의 544.7%인 7천770만원에 낙찰됐으며 67명의 응찰자가 몰려 5월 전남지역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전남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월 전남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155건이 진행돼 이 중 76건이 낙찰됐다. 2011년 6월 153건이 낙찰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순천시 조곡동 소재 더 모스트라이프 오피스텔 43건이 낙찰되면서 업무상업시설 낙찰건수가 크게 늘었다.

주거시설은 173건이 경매 진행돼 8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7.1%p 오른 84.9%, 평균응찰자수는 2.9명이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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