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행복나눔…아름다운 자원봉사

“봉사하면 늙을 시간도 없어요”

곽경근 디딤돌 봉사단장
 

“가족과 함께하면…화목한 가정문화 형성될 것”

광주광역시 서구 디딤돌 봉사단을 이끌어가고 있는 곽경근(73·사진) 단장은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늙을 시간도 없다”며 “봉사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곽 단장은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 했던 봉사는 보여주기 식에 불과했다는 그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가를 깨달아 가고 있다. 그는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봉사단을 책임지면서 열정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기에 봉사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고 한다.

곽 단장은 “봉사를 하면 내가 얻게 되는 것이 더 많다”며 “얼굴 찌푸릴 시간이 없어지고, 세대를 아울러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과 마음이 젊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 중에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학생과 젊은이들, 가족 단위의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 “자원봉사자가 많을수록 국민과 나라가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곽 단장은 다양한 분야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2010년에는 서구민 봉사상, 2016년에는 봉사 행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상을 받았는데 큰 영광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봉사자들에게 상을 수여해 격려하고, 이를 널리 알려 홍보한다면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 단장은 봉사활동에서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자발적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봉사하면 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가족 간 소통과 화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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