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평일도 다시마 건조장 변신

2천131어가 2천361ha 양식

농심 올해 총 1만4천여t 구매

완도 평일도 전역이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했다. 사진은 완도 금일읍 도장항과 도장마을에 펼쳐져 있는 다시마 건조장./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 평일도 전역이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5월 23일 초매식을 시작으로 한창 다시마 건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완도 평일도 빈 공터가 모두 다시마 건조장으로 변신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올해 다시마는 지난 14일 기준 1천848t, 143억3천200만원의 위판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 위판 다시마 가격은 지난해 kg당 평균 7천600원선을 웃도는 8천400원~8천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 최고가는 지난 12일 kg당 1만1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총 3천49t, 222억9천900만원의 다시마 위판이 이뤄졌다.

완도군에서는 2천131어가가 2천361ha에서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월말까지 다시마 생산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작황이 좋아 약 3천500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6년째 농심에서는 국민라면인 너구리 생산을 위해 완도산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으며, 올해도 400t을 구매해 총 1만4천여 t에 달하는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완도산 다시마가 농심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청정한 바다에서 어민들이 정성스레 키운 다시마의 품질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사례이다”라며 “지속적으로 완도 어민들과의 상생 약속을 지켜가는 농심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완도군 다시마 생산량은 전국대비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김, 미역, 톳 등 해조류 산업의 메카이다. 또 품질 좋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3%에 달해 전국 제일의 수산군이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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