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에서의 올바른 통행방법

<전상철 광주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통운영 선진화정책에 따라 주로 미주·유럽 등 교통선진국에서 운영하고있는 회전교차로를 새롭게 도입하여 설치하는 지역이 크게 늘고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한 회전식 교차로는 교차로에서의 차량간 상충점을 줄이고 교차로 진입부와 교차로 내에서의 과속을 방지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과거 로터리형 통행방식과는 차이가있어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 다소 낮설고 생소한 방식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모든 차량이 일방(오른쪽)으로만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회전교차로는 하나의 원칙만 잘 지켜져도 교통사고 예방과 소통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방식이다.

그 원칙은 회전교차로 내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교차로 내 왼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에게 진로를 양보하는 것이다.

운전자는 기본적으로 교차로 진입부의 정지선이 백색실선(일시정지선)일 경우, 일단 정지해 교차로내에서 주행 중인 차량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안전을 확인한 후에 진입해야 한다. 이어 진입후 교차로내 왼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때에는 노면에 백색 점선으로 교차로 외접원에 표시된 정지선 바깥쪽에 반드시 정지한 뒤 양보해야 하고, 없을 때에는 멈춤없이 서행하며 진입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전교차로는 일반 교차로보다 시간이 지체되고 양보가 강요되는 것처럼 보일수 있으나 전반적인 도로의 효율과 안전성을 고려해 볼때 미래 지향적인 도로라 할수있다.

운전자들이 올바른 이용에 따라 그효과가 달라지는 회전교차로,결국 녹색 교통의 내일도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이 아닐까? 이제부터 회전교차로를 이용할때 올바른 통행을 솔선 수범하여 녹색교통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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