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날씨예보 장마전선 북상중 제주도 내일 비

본격적인 여름 장마전선 영향, 6월 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9일 일시적으로 제주도에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8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19~20일 제주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제주도 먼바다로 남하했다 22일께 북상하고 또다시 남하해 25일께나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여 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전선은 이달 하순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6월 하순은 통상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동서로 약 2천㎞ 길게 띠처럼 이루어진 장마전선은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세력싸움이다. 

두 세력이 밀고 당기면서 남북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동안 많은 비를 뿌리게 되는데,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 남쪽의 더운 공기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나타나고,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 북쪽공기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된다. 

장마전선은 남북 간의 폭이 좁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차가 매우 크다. 장마철이라 하더라도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며, 특정 지역에서는 장맛비가 오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표되기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주에는 6월 24일 장마가 시작됐지만 남부지방은 6월 29일, 중부지방은 7월1일 장마에 들어섰다.

장마는 대략 한달 정도 지속되면서 연간 강수량의 20~30%인 전국 평균 350㎜의 비가 내린다.

광주·전남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3일, 종료일은 7월 23~24일로 장마는 약 한달 정도 유지된다. 

장마 기간에 내리는 강수량 평균은 402.3㎜로 일년 동안 내리는 비의 약 25∼50%를 차지한다. 

이 시기에 내리는 비는 홍수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부족한 강수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만약 비가 거의 오지 않은 채로 장마가 종료되면 심각한 물 부족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후학적 장마는 6월 25일에서 7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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