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토란’ 현장컨설팅 열기 가득

재배농업인·가공·판매 경영체 등 50여 명 참석

전남 곡성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농기계교육관에서 농촌진흥청 분야별 전문가 및 지역 내 토란연구회원, 재배농업인, 가공·판매 경영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군 특화사업 토란 현장컨설팅’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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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설팅은 농촌진흥청 전문가를 초빙해 특화 품목인 토란의 저장과 가공·유통 등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 마련됐으며, 전문기술위원의 교육과 참석자 간의 질의·응답 및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토란 생력화 및 가공 식품 연구개발기술 소개, 토란 저장 중 부패 및 갈변 억제 기술, 토란 연작장해 해결방안 등 3개 분야로 이뤄졌다.

이날은 토란 줄기 박피기를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는 고달면 권순택 농가의 질의를 시작으로, 토란 수확기의 상용화 방안, 저장, 깐 토란의 갈변 억제기술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 제공 방안과 농가들의 다양한 질문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곡성의 토란재배 규모는 100ha로써, 전국 토란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2천500t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토란을 대부분 자가소비용으로 재배하지만 곡성에서는 거의 출하용으로 재배되므로 수도권에서 거래되는 물량의 60% 이상을 곡성토란이 차지하고 있어 토란의 고품질 생산성을 위해 기술 향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컨설팅을 통해 농가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여 곡성 토란의 지속적인 발전과 고품질화에 힘쓰겠다”며 “농업인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은 오는 7월에 토란 가공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가공관련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동부권취재본부 기경범 기자/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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