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까지 MARS 미디어아트센터서 개인전

이이남 작가, 러시아에 한국 현대미술 알린다

7월 14일까지 MARS 미디어아트센터서 개인전
 

이이남 작 ‘4·27 평화, 새로운 시작-단발령망금강’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2018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알린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7월 14일까지 러시아 마크 미디어 아트 센터에서 ‘A Path to Peace’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이 작가가 러시아에서 선보였던 그룹전과 개인전이 호평을 얻으면서 러시아 측 요구로 개인전을 2달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측 전시담당자는 “이이남 작가는 한국의 현대미술을 러시아에 알렸다. 그의 작품 덕으로 러시아 사람들에게 미디어아트를 보여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더 많은 작품을 알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이남 작가와 다시 한번 전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연장된 이번 개인전에서 겸재 정선이 느꼈던 천지지미(天地之美)를 시뮬라크르로 재해석해 디지털 속의 가상현실의 공간으로 다시 생생하게 드러낸 ‘박연폭포’를 선보인다. 또한 4·27남북정상회담에서 서로 닿을 수 없는 산과 산을 현대적인 이미지를 통해 연결, 남과 북이 평화로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8폭 병풍 중 ‘4·27 평화, 새로운 시작-단발령망금강’ 등을 출품한다.

이이남 작가는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예술 교류 전반을 조망하고, 두 나라의 문화예술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지난해 샹트페테르부르크 전시에서 러시아 미술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 전시를 마친 바 있다. 또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개막식에서도 세계에 한국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양국의 친선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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