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여름 밤, 선물같은 클래식 무대 선사

7~8월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김다미&문지영·김봄소리&손정범 공연
 

조성진, 선우예권, 양인모 등 국내의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클래식 팬들이 늘어나고, SNS를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클래식계에도 이른바 ‘팬덤’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개런티에 반해 관람객이 적은 지방에서는 이러한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회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와 같은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음악의 불모지로 손꼽히는 광주에서 유일한 클래식 전용홀로 자리매김한 금호아트홀이 올 여름 선물 같은 콘서트를 선보인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네명의 비르투오조가 7~8월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먼저 7월 5일에는 하노버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파가니니 국제 음악 콩쿠르, 나고야 무네츠구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동양인 최초로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함께하는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이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연주자들의 만남이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는 두 연주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슈만을 꼽으며 작품과 작곡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기마저 서려있는 슈만의 복잡한 감정선과 음악적 표현요소들로 많은 연주자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작품들에 흔치 않게 남다른 애정과 의미를 가지고 의기투합한 두 연주자의 특별한 만남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세기 들어서 발견된 소나타 3번의 경우는 실연 자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5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티켓 가격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

8월 10일에는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서 9개의 특별상을 휩쓸고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콩쿠르,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면서 가장 핫한 연주자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ARD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한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메시앙, 프랑크, 라벨, 뒤뷔뇽, 외젠 이자이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로 광주 팬들을 찾아온다.

금호아트홀 관계자는 “평소 눈여겨봐온 네 명의 실력파 연주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기획사와 연주자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보내 어렵게 성사된 연주회”라며 “서울에서는 전석 매진되는 연주자들의 공연을 광주에서 더 저렴한 티켓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티켓은 유스퀘어 문화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062-360-8432, 8437)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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