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의회 정치 신인들 주목

2030대 ‘젊은 피’도 등장 기대 속

일각선 전문성과 경험 부족 우려도

광주광역시 자치구의회가 정치신인들로 대폭 물갈이된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19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동구의회와 남구의회를 제외한 서구·북구·광산구의회에서 절반이 넘는 인원이 새 얼굴 및 초선의원으로 교체됐다. 먼저 서구의회는 13명 중 4명이 재선의원 의원으로 구성된다. 북구의회의 경우 20명 중 6명이 재선의원이고 나머지 14명이 정치신인을 비롯한 새 얼굴로 교체됐다. 서구의회의 경우 이대행, 오광교, 오광록, 김태진, 이동춘, 윤정민, 김옥수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연속 재선에 도전했지만 오광교, 김태진, 윤정민, 김옥수 의원만 재선에 성공했고, 8명이 새 얼굴로 매워질 예정이다.

북구의회에서는 고점례, 고영봉, 최무송, 최기영, 마광민, 김영순, 이관식, 소재섭, 양일옥, 유관운,이병석,김현정 의원이 재선 북구의원에 도전했지만 고점례, 최무송, 김영순, 최기영, 소재섭, 양일옥 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하고 절반가량이 의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광산구의회는 17명의 정원 가운데 연속 재선 의원은 민주당 소속 조상현 의원 단 1명 뿐으로 거의 대부분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반면 동구와 남구의회의 경우 동구는 7명 중 4명의 의원이, 남구는 11명 중 8명이 연속 재선의원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기존의회 구성원들이 50,60대의 의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젊은 피가 다량 수혈됐다. 동구의회에서는 광주지역 최연소 당선자인 박진원(28) 민주당 동구 가 선거구 당선인과 남구의회에서는 서임석(29) 민주당 남구 가 선거구 당선인, 황도영(37) 민주당 가 선거구 당선인이 20,30대 청년 정치인의 파워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젊고 참신한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전문성과 경험 부족에 따른 원활한 의회 운영과 집행부 견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의 경우 사실상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선배 의원으로부터 의정활동 전반을 배우면서 활동한다”며 “신선한 시각과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지 앞으로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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