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한진家 이명희, 오늘 구속심사…불법고용 혐의

“조양호 일가 평상시 모습이며 한국재벌 최악의 케이스다”

한진그룹 일가를 둘러싼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16일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그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영현 부장검사)는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고석곤 조사대장)가 이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18일 법원에 청구했다. 출입국당국은 이씨가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평창동 자신에 집에 불법 고용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당국은 대한항공에 아무런 직함이 없는 이씨가 대한항공 비서실·인사전략실·마닐라지점을 동원해 이 같은 허위초청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1일 이민특수조사대 소환 조사에서 ‘시어머니때부터 필리핀인을 썼다’며 불법고용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가사도우미를 국내로 입국시키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희 구속심사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yong****’는 “이명희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양호 일가의 평상시 모습이며 한국재벌 최악의 케이스입니다. 이 일가가 국적항공사의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우리 사회가 계속 허용하는 것은 전 세계 만방에 한국 일반 국민이 경제적 노예임을 공표하는 일입니다. 절대로 일개 민간회사의 일탈행위가 아니며 조양호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도록 우리 사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이라”고 말했다.

‘alph****’는 “이명희는 갑질 초보도 안되도만 ! 노소영이에 비하면 ! 노소영이 정도 돼야 퇴근 시간 길 꽉 막혔는데도 빨리 안간다 운전사 뒤통소를 쌔려버리는 정도는 되야 제대로 된 갑질이다. 근데 고수 위에 고수 있는 세상. 노소영이는 아무것도 아닌 무서운 갑질 난리떠는 고위층 예펜네들 한국에 즐비하니 이것 들 죽어 저승가면 지옥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mt533****’는 “이명희가 잘못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 자녀들까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할 정도의 잘못을 한 건 사실이다. 너무 나온다는 느낌이다. 영화 ‘ 더 킹 ’이 생각나네.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그런 영상은 어떻게 이렇게 쏟아질 수 있는지. 이런 님~~~비근성들. 대한민국 대표항공사를 자국민과 자국언론이 이렇게 걸레로 만들어버리는군. 조용히 처벌받게 하고 댓가 치르게 하면 되잖아. 언론도 이제 그만 좀 해라. 이럴 시간에 우리나라 안보문제나 심도 있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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