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기대 모으는 ㈜에어필립 취항

무안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어필립이 오는 30일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에어필립은 이날부터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에 각각 3회씩 비행기를 띄운다. 취항할 비행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에서 제작한 50인승 항공기 ERJ-145이다. 에어필립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광주공항에서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탄생한 항공사가 광주-김포 간 취항을 시작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여객기 승객이 급감하자 2016년 3월 노선중단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나 항공도 2016년 이전에는 일 5회, 2016년 이후에는 일 3회 운항하던 김포-광주 노선을 현재 일 2회로 줄인 상태다.

에어필립은 앞으로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을 주력노선으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으로 직접 가는 항공편이 없기에 새벽에 인천공항 행 고속버스나 운행횟수가 적은 KTX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인천, 무안-인천 노선이 생기면 주민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필립은 인천·김해·울산·흑산도·울릉도 등 국내 노선을 늘려갈 방침이다. 에어필립측 은 흑산공항(2021년)과 울릉공항(2022년)개항에 맞춰 해당공항 이·착륙에 적합한 기종인 ATR-42 또는 E-175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에어필립은 2022년까지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필립 엄일석 회장은 정규직원의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필립 항공사가 활성화되면 호남지역민의 항공편익 증진과 광주·무안공항 활성화, 호남권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발전 및 도서지역 관광활성화에 공헌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에어필립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에어필립은 첫 취항을 기념해 취항 한 달 동안 항공권 1인 구매 시 동반자 1인에 대해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필립이 향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애정을 쏟아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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