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8월 첫째주’ 조기전대 확정

전준위 위원장에 정인화 사무총장

민주평화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을 8월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2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원·최고위원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한 달간의 짧은 일정에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 해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전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 전대는 8월 첫째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준위 위원장은 정인화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전날 평화당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조배숙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 조기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평화당은 당 대표를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여성·청년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당연직 최고위원 3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고 나머지 4명은 최고위원을 맡게 된다.

조배숙 대표와 임기를 같이 시작했던 장병완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워크숍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바른미래당과 비교하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최 의원은 “우리가 아주 심하게 졌다, 참패했다, 혹독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도 “우리보다 의원 수가 많고 선거보조금을 많이 받은 바른미래당이 26명의 당선인을 낸 데 비하면 우리는 57명의 당선인을 내는 등 호남에서 당의 존립 기반을 만든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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