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사활

농식품부 내달 2곳 선정…전국 8개 도 경쟁 치열

道, 최종대상지 해남 확정…첨단농업 중심지 조성

전남도가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smart farm)’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관련 교육·연구·생산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산업단지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말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등을 담은 공모를 거쳐 올해 사업대상 2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며, 내년에 2곳을 추가 선정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1곳당 20㏊를 기준으로, 스마트팜 단지(10㏊), 임대형 스마트팜(5㏊), 보육센터(1.5㏊), 산지유통센터(1㏊), 테스트베드(4㏊)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는 스마트팜 단지 400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100억원, 보육센터 150억원, 테스트베드 150억원 등 1천8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스마트팜 단지는 최대 5년간 청년이 임대해 창업·정착할 수 있는 청년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이, 보육센터는 2022년까지 청년인력 500명 양성이 골자다.

현재 전남과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제주 등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남도는 지난 5월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팀’을 발족시키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전남도는 22개 시·군 대상 간담회를 열고 희망 시·군을 압축했다. 도내에서는 나주시와 고흥·강진·해남군 등 4곳이 공모참여를 희망했고, 전남도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해남군을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오는 2023년까지 스마트팜 과학영농단지 400곳 조성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민선 7기 취임과 동시에 첫 전국 단위 공모 경쟁이라는 상징성도 작용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남은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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