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풍성한 광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아나운서 등 방송 경험, 의정 활동에 활용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김학실 당선인

6·13 지방선거 광주광역시의회 광산구 제3 선거구에 출마해 84.07%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학실 당선인<사진>. 내달 개원하는 광주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김 당선인은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역에서는 이색 후보로 불렸고 민주당으로선 당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김 당선인은 광주방송(KBC) 8시 저녁뉴스 앵커, 각종 TV 프로그램 MC, 스포츠 캐스터 등 진행은 물론 광주·전남 오피니언 리더 100인에 선정됐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아나운서를 퇴직하고 후배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다가 우연찮게 광주시의원 도전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남도일보는 20일 광주시의회 입성을 앞두고 김 당선인과 인터뷰를 통해 의정활동 계획과 각오 등을 들어봤다.

김 당선인은 “먼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지역구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항상 가슴에 품어왔던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이루어내겠다”며 “이번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일색으로 집행부 거수기 역할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협조 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가 필요한 사안에는 반드시 견제해서 균형을 이루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당선인은 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화가 풍성한 광주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광주가 예향의 도시로 불리우고 있지만 문화적으로 풍성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운 모습을 많이 지켜봤다”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가 풍성한 광주를 만들기에 앞장서겠고 이를 위한 각종 조례 제정에도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초선 시의원 답지 않게 광주시의회의 문제점을 훤히 꿰뚫고 있어 준비된 지방의원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광주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 시민들이 우선 시의회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에 입성할 시의원들의 면모를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다.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한다면 활기찬 시의회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의원 개개인이 시민들과 만남을 적극 노력하면서 언론과 SNS를 활용해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광주시의원 도전에 앞서 천직으로 삼았던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 교육과 문화를 알차고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며 “향후 활동하고 싶은 위원회는 교육문화위원회를 꼽았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