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가 역량 진단 ‘희비’

조선대·순천대·송원대·남부대·세한대 탈락 ‘비상’

전남대·목포대·목포해양대·광주대·호남대·동신대 ‘안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비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지만, 탈락한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7면>

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 결과 광주·전남·전북·제주 등 호남 권역 일반대 23곳 가운데 15곳이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됐다. 전국적으로는 일반대 187곳 가운데 120곳, 전문대 136곳 중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광주·전남 주요 대학 중 전남대와 광주대, 동신대, 호남대, 광주여대, 목포대 등이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8월말 부정·비리에 따른 제재(감점)를 거쳐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정원 감축없이 내년부터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반면전국적으로 총 86개교(일반대 40개교·전문대 46교)가 2단계 진단을 받게 됐다. 지역에서는 조선대와 순천대, 남부대, 송원대, 세한대 등은 2단계 진단 대상에 포함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노출했다. 이들 대학은 2단계 진단에서도 평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받게 된다. 특히 호남 최대 사학인 조선대와 국립대인 순천대가 포함돼 대학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컸다.

조선대 관계자는 “기획실 차원에서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요인 등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의신청과 2단계 평가를 성실히 준비해 최종 결과 발표때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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