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전설의 가수 ‘남진 기념관’ 들어선다

영남면에 ‘남진 기념관· 창작스튜디오’ 기공

남진기념관 및 기요창작 스튜디오 착공식을 마친 남진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에 전설의 국민가수 남진 기념관이 들어선다.

20일 오후 4시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산83-1번지 소재 구 영남초등학교 영동분교 폐교부지에서 가수 남진과 박병종 고흥군수, 여운환 후원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가수 남진 기념관 및 창작스튜디오’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풍물놀이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공식행사와 착공 세레모니 순서로 진행됐다.

남진이 자신의 고향인 목포가 아닌 고흥에 둥지를 튼 ‘남진 기념관’은 부지 3천여 평에 건평 300여 평 규모로 총공사비 25억 원 정도의 사비를 들여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1946년도 목포에서 태어난 남진은 1964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 이듬해 ‘울려고 내가 왔나’로 대중스타가 됐다. 가수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던 남진은 1968년 8월 돌연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그는 해병대 204기로 베트남전에 파병됐다.

특히 파독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전 등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담아낸 영화 ‘국제시장’에 가수 남진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진은 한 방송에서 “입대하고 훈련을 받고 있는데 마침 베트남전이 치열해서 가게 됐다. 해병은 인원이 적어서 누구나 한번 쯤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입대이유를 밝힌 바 있다.

남진은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도 전국을 무대로 데뷔 51주년 콘서트를 열고 있다.

전남동부권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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