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포르투칼-모로코전 핸드볼, VAR 판독 논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이 오히려 판정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 열린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골로포르투칼이 모로코를 1대0으로 꺾고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포르투갈은 경기에서는 승리했으나 후반 34분께 수비수 페페(베식타스)의 핸들링 파울 논란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예선 경기에서 전반 4분 주앙 무티뉴(AS모나코)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의 골로 포르투갈은 경기를 리드 했다.

모로코는 경기 점유율을 높이며 유로 2016 우승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으로 이날 경기를 풀어갔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논란은 후반 34분께 모로코의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의 손에 공이 맞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심이었던 마크 가이거는 페널티킥(PK) 및 비디오판독(VAR)을 가동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VAR이 있는데 이거 못 잡아내면 VAR이 왜 있는 거죠?”라며 “VAR이 지금 존재하는 목적이 바로 이거다. 이거 안 잡으면 VAR을 왜 하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저건 무조건 PK인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오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3월 이번 월드컵에서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VAR 판독은 주심의 고유권한으로 중요한 판정을 놓쳤다고 의심되거나 전담 심판진의 권고가 있을 경우 발동시킬 수 있다.

앞서 지난 18일 열렸던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예선 경기에서도 VAR이 가동돼 스웨덴에 페널티킥(PK)이 주어졌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스웨덴에 1대0으로 패했다.

지난 16일 프랑스와 호주의 C조 예선 경기에서도 VAR 판독을 통해 프랑스가 호주에 2대1로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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