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광주고검장 취임, "검찰 소명은 국민 인권 보호"

신임 박균택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21기)은 22일 취임식을 갖고 "검찰 제1의 소명은 국민 인권 보호"라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 인권을 지키고 사건 당사자 이해를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핵심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사법기관이나 인권옹호기관이라는 인식 대신에 수사기관, 인권침해기관, 무소불위기관으로 인식되는 풍토가 안타깝다"며 "검사들이 변호인 면담 요청을 회피하고 수사 조사 참여 요청을 탈법적으로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지 건수나 직구속 건수를 자랑으로 여기는 이런 생각들도 이제는 없어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국민 인권과 정당한 이익을 지키는 데 있어 모범적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고검장급 승진자다.

그는 광주 출신으로 대동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균택 신임 광주고검장 프로필

▲광주 ▲광주대동고·서울대 법학과 ▲사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 ▲군법무관

▲서울지검 북부지청·춘천지검 강릉지청·광주지검 검사 ▲법무부 검찰1과 검사 ▲서울지검·대전고검 검사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파견)

▲광주지검 형사3부장검사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서울고검 검사(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 ▲대전지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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