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경찰견이 찾아

서울경찰청 소속 ‘마리노이즈’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은 사람 냄새를 추적하도록 특수훈련된 경찰 체취견이었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진에서 실종된 A(16·21)양 추정 시신을 발견한 것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체취견이었다. 현재 전국 10개 지방청에서 16마리의 체취견을 운용하는데, 이번에 시신을 발견한 체취견의 견종은 ‘마리노이즈’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민함과 적극성, 지구력을 갖춘 마리노이즈와 셰퍼드를 체취견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람 냄새를 맡도록 전문적으로 훈련된 체취견은 이날 경찰 수색 요원들이 남긴 체취가 뒤섞인 상황에서도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냈다.

체취견은 전문 교육을 받은 ‘핸들러’와 함께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범인 추적은 물론 실종자나 치매 환자 수색, 범죄 피해자 시신 추적 등 각종 실종·범죄 현장 수색에 투입된다. 경찰견은 체취견을 비롯해 마약, 지뢰 등을 찾는 탐지견,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인명 구조견 등이 있다. 개의 후각 세포는 인간의 44배로, 냄새 식별 능력에서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민함을 자랑한다./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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