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덥다 더워...전국 폭염주의보에 강원도 동해안 열대야까지

경부선 대전 조차장역 열차탈선, 부산 울산 고속도로 기장터널 입구 엿가락처럼...

오늘날씨, 전국에 폭염주의보, 장마전선 북상...제주도 밤부터 장맛비 예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열차가 탈선하고 고속도로 교각 이음쇠가 돌출되는등 주말 사고가 잇따랐다.

어제(24일) 경부선 일반선 구간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화물열차 바퀴가 레일을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컨테이너를 싣지 않은 빈 화물열차 바퀴가 레일을 벗어났다.

철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갑작스러운 고온으로 레일이 엿가락처럼 휘는 '레일 장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KTX 운행에도 지장이 없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부산 울산 고속도로에서는 한 교각 상판 이음쇠가 돌출되면서 차량 32대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부울고속도로 부산방향 10.5㎞ 지점 기장2터널 입구 만화교 위 교각을 지나던 차량들의 타이어가 잇따라 파손됐다.

타이어가 파손된 차량만 32대에 이르고 차량이 급제동하면서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무더운 날씨에 상판과 상판을 잇는 이음쇠 결합 부분이 튀어나오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의 타이어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에 올해 첫 열대야가 예보됐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밤부터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고 내일부터는 광ㅈ와 전남 남해안 지역에도 장맛비가 예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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