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품질조사서 1∼2위 ‘싹쓸이’

일반브랜드 부문… 제네시스도 프리미엄 브랜드 ‘입증’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투싼’


제네시스 ‘G90(EQ900)’
현대·기아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IQS) 일반브랜드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일반브랜드 1위(72점)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수많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일반브랜드 1위에 올랐는데, 이는 2015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4번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차가 2위(72점)를 차지했다. 또 ‘베스트 일반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한 K3가 준중형 차급에서, K5가 중형 차급에서, 스포티지가 소형 SUV 차급에서, 카니발이 미니밴 차급 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 역시 역대 최고 점수인 74점을 획득하며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오른 성과를 거두며 품질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투싼은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 역대 최초로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띈다.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68점)를 기록했다. 독일과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분해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Q900(현지명 G90)이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탄생해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전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여겨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우수한 품질평가를 획득한 것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은 물론,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품질기술력을 증명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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