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탈세 등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내일 검찰 출석

“범죄자가 기득권으로 사는데 맘 놓고 어떻게 살아요?”

수백억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8일 오전 9시 30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 지난 2015년 참고인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출석하게 됐다.

조 회장은 또 회삿돈을 빼돌려 자택공사비로 쓴 혐의로 지난해 9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조세포탈의 가중처벌)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 내일 검찰 출석과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adar****’는 “있는 놈들은 판사를 개똥으로 알아요! 순실이가 제대로 보여줬지! 최씨일가 부동산 졸부 안하무인 !조씨일가 국토부와 국민연금 덕에 상 똘아이 졸부됐네! 조양호가 판사를 어렵게 생각하겠냐? 밀수로 엮은 공범자가 많나요? 버티는 여유라”고 말했다.

‘knit****’는 “잡으면 뭐해요. 영장 거부 당할거고 제대로 된 수사도 안될텐데 수사하는 검사님들만 개고생일거 같네요 혹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 개고생 아니고요. 정말 믿을 수가 없네요 아무도. 이래서 나라가 올바로 서겠습니까? 범죄자가 기득권으로 살아가는 세상에 맘 놓고 어떻게 살아요? 사법부도 증거인멸에 앞장서는데 정말 답답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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