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행복하게 성장하는 법 가르치는 광주여대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마음교육’

취업난 속 행복하게 성장하는 법 가르치는 광주여대
 

배연경 학생기자(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 2년)

광주여자대학교가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MAUM+(마음를러스)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여대는 1학년부터 2학년까지 4학기 동안 4학점의 마음 교양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명상하기, 춤 테라피, 별명으로 부르기, 하타요가, 신체 윤곽 그리기, 고우 앤 스톱(Go and Stop)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지성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공부한다.

스펙 쌓기에 바쁜 각박한 사회 속에서도 행복한 여성 리더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마음교육은 인성을 더 중요시 여기고 취업 후 직장에서 일 할 때에도 따뜻한 휴머니즘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대학교육이 취업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취업에만 목매는 학생들의 시각과 견해를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UM+교육혁신 센터장 김경화 교수는 “마음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 타인에 대한 배려, 건강한 공동체 역량을 위해 먼저 참 자신을 아는 것이다”며 “자신의 본연의 마음을 앎으로써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와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재학생 전세령(항공서비스학과 2) 학생은 “동기의 이름도 잘 모르던 1학년 때 별명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좋았다”며 “자신의 꿈이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잡지에서 찾아서 오려 붙이고 발표하는 활동을 하며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긴 것들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마음 수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연경 학생기자(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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