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개편안, 이공계열 진학 희망 학생 부담 줄어들 듯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발표됐다.

2002년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자 이공계열 희망 학생들은 수험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기초소양이 부족한 채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다.

또 국어·수학·탐구영역 모두, 선택과목이 있어 특정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9일 교육부 대입정책포럼에서 나온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개편안을 보면 수학영역은 사실상 문·이과를 나눈 '분리출제' 형식을 버리고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으로 이원화된다.

공통과목 출제범위는 수학Ⅰ과 수학Ⅱ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또는 '미적분'이다.

'2022학년도 수능 과목 출제범위 토론회'

2021학년도 수능의 경우 이공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이다. 인문사회계열 희망자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에서 나온다.

이공계열 희망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학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온 '기하'가 빠지기 때문에 현행 수능과 비교하면 출제범위는 상대적으로 더 적다.

이에 비해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2021학년도 수능에서 출제범위가 다소 늘고, 2022학년도부터는 이공계열 희망 학생들과 공통과목에서 경쟁해야 하므로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새 교육과정의 취지를 고려하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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