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 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전남 지자체장 취임식 취소

7호 태풍 쁘라삐룬 7월 2일 제주도 상륙...3일 전국 영향권

태풍경로예상, 2일 태풍 제주 상륙, 3일새벽 전남 남해안, 오전중 서울 등 전국이 영향권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1일 태풍 대비 비상대책회의로 민선 7기 임기 시작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도지사와 전남 지역 시장, 군수들이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2일 예정된 취임식을 약식으로 대체하고 곧바로 재난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한다.

2일 오후 김대중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8대 전남도지사 취임식도 오전 10시 서재필실로 옮겨,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등 간단한 절차만 밟을 예정이다.

이어 재난상황실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인도 2일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피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식 대신 시민과 대화 등을 열어 소통의 기회를 가진다.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인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곧바로 태풍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명현관 해남군수 당선인과 김철우 보성군수 당선인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피해 대비에 나서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 당선인과 이동진 진도군수 당선인, 김산 무안군수 당선인도 취임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인, 전동평 영암군수 당선인도 취임식 대신 곧바로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과 송귀근 고흥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당선인은 1일 태풍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점검하고 취임식 개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에 성공한 정현복 광양시장도 1일 회의를 열어 민선 7기 취임식 개최 여부를 논의한다.

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을 의미)이 월요일인 2일 오후 제주도에 상륙하면서 6년만에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제주도는 2일 오후, 목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직접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3일 오전이나 낮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쁘라삐룬의 이동 속도는 시속 4∼17㎞ 수준이지만 점차 속도가 빨라져 2일 오전 9시쯤 지금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시속 38㎞로 제주도를 향할 예정이다.

6년 만에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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