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노정희 법원도서관장 대법관 후보에

동신여고 졸업…김선수 변호사·이동원 법원장도 지명

신임 대법관 후보에 지명된 김선수 변호사와 이동원 제주지법원장, 노정희 법원도서관장(왼쪽부터)./연합뉴스

광주 동신여고를 졸업한 노정희 법원도서관장(55·사법연수원 19기)이 대법관 후보로 지명됐다. 김선수 변호사와 이동원 제주지법원장도 대법관 후보자로 결정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일 노 도서관장 등 3명을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2일 퇴임하는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 후임이다.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노 대법관 후보자는 광주 출생으로 동신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했다. 춘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27년간 판사로 근무했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사건을 대하는 것으로 평이 나 있다. 노 대법관 후보자는 2017년 8월 서울고등법원 민사18부 재판장으로 있으면서 어머니의 성으로 바꾼 자녀도 어머니가 소속된 종중의 종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결했다.

2010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탈북자가 귀순사실 및 인적사항의 비공개를 요청했음에도 합동신문기관이 이들의 신원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보고서를 언론에 배포한 경우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하고 공무원의 직무수행 주의의무의 기준을 제시하고 국가의 인권보호의무를 분명히 했다.

서울 출신으로 경복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동원 후보자는 지난 27년간 판사로 근무했으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와 따뜻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회 정의 구현에 이바지한 판결을 다수 남겼다. 김선수 변호사는 신임 대법관 후보자들 중 유일하게 법관 경험이 전무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 당시 사법개혁 담당 비서관을 지냈다.

한편 노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대법관 구성에서 여성 대법관은 역대 가장 많은 4명으로 늘게 된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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