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C-130H 수송기 타고 방북...4~5일 남북 통일 농구대회

남북 통일 농구대회 중계방송, KBS, MBC 녹화 중계방송 예정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를 위해 허재 감독을 비롯한 우리 선수단이 3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C-130H 군 수송기 2대를 이용해 방북한다.

선수단은 4일 혼합경기에 이어 5일 친선경기 등 남녀 선수별 총 4번의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방북하는 통일농구단은 정부대표단, 남녀 선수단, 기자단ㆍ중계방송팀 등 총 100명이다.

경기는 지난 예술단 방북 공연처럼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허재 감독

정부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5명이다.

선수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50명(심판진 등 포함)이 구성됐으며 취재 기자단ㆍ중계방송팀 30명과 정부지원단 15명도 함께 동행한다.

남녀 각 대표팀은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과 이문규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각각 남녀 농구단의 사령탑을 맡아 동행한다.

한편 이날 남측 대표단은 공군 C-130H 수송기 2대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C-130H 수송기는 4개 엔진이 달린 대표적인 전략 수송기로 최대 128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시속 592㎞, 항속거리 3800㎞에 달한다.

통일 농구경기는 과거 1993년과 2003년 두 차례 있었다. 남북은 15년만에 다시 농구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체육관 기공 기념으로 남자팀 현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북한과 경기를 했다. 3개월 후인 1999년 12월에는 북한팀이 서울을 방문했다.

2003년에는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다시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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