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회용품 사용량 ‘심각’

전국 평균 웃돌아…환경단체 ‘플라스틱ZERO’ 캠페인

세계 일회용봉투 안쓰는 날(7월 3일)을 맞아 지역 환경단체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스타벅스 충장서림 앞에서 일회용품 사용의 환경문제를 홍보하는 ‘플라스틱ZERO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3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016년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조사한 전국 1회용품 평균 사용(1인·주당 사용 기준) 개수 분석 자료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일회용 컵, 비닐, 그릇 등 조사대상 7개 전 품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회용 컵(종이, 플라스틱)사용량은 전국 평균(3.36개/주)보다 0.52개 많은 3.88개로 집계됐다. 1회용 그릇 및 접시도 전국 평균 0.81개 보다 많은 0.97개,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 역시 3.25개로 전국 평균인 2.90개보다 0.35개 많았다. 1회용 종이봉투도 1.65개로 전국 평균(1.21개)을 넘었다. 이밖에 1회용 음식점 사용용품은 2.13개(전국 평균 1.90개), 목욕용품 1.52개(전국평균 0.86개), 응원용품도 0.49개(전국 평균 0.27개)로 집계됐다.

1회용품 사용은 각종 쓰레기를 유발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환경오염도 유발하는 만큼 이를 줄이자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최근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커피전문점 등 자발적 협약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 감시활동’과‘일회용품 안쓰기 시민도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국 51개 지역환경운동연합과 ‘플라스틱zero’ 캠페인도 전개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광주지역의 1회용품 사용이 다른 지역들보다 높은 만큼 이를 줄이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개인용 컵이나, 장바구니 를 사용하는 생활 속 작은 습관이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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