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최신예 1천500t급 바지 취역식

3년간 26억 건조비용…연료ㆍ청수 적재량 107만t 적재 신조

전남 여수 관할 해상치안 임무에 경비함정의 지원 역할을 할 최신예 유류 바지선이 여수해경에 새롭게 배치됐다.

해경은 최근 여수 신항 부두에서 송창훈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조선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지­32호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여수해경 바지­32호는 경북 포항시 소재 조선소에서 약 20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돼으며, 26억 6천만의 예산이 투입된 최신예 바지로 총톤수 1천553t, 길이 40m 폭 16m 규모로 선체는 이중 강철로 안전성을 더했다.

또 유류 85만 리터, 청수 22만 리터, 폐유 11만 리터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바지선보다 저장 능력을 2배가량 높였으며, 특히, 최첨단 자동 유류 공습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원격으로 시간당 3만 리터의 유류 공급과 126마력 발전기가 장착돼 입항 대기 중인 경비함정에 24시간 8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신조 바지­32호는 자체 추진력이 없으므로 경비 임무에 투입되지는 않지만, 경비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입항한 경비함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류와 청수ㆍ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며, 지원 함정으로서 건조목적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이 그동안 운용하던 구 바지선은 1994년 7월 건조돼 만 24년을 사용했으며 선체 밑바닥 부식 등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체 건조 사업대상에 포함돼 조만간 입찰 과정을 거쳐 매각처리 될 예정이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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