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일본 기록적 폭우에 사망 실종자 150명...피해 확산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확산되고 있다.

9 일 오전 0시 30분 현재 전국에서 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가 쏟아진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서 8일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일본 NHK방송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최소한 88명이 사망하고, 58명 행방불명, 의식불명의 중상자 4명 등이 발생,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산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물 폭탄을 방불케 하는 이번 폭우는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의 3배에 이르는 비를 쏟아내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폭우는 1976년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실제 기후현 구조(郡上)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또 에히메 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 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준 일본 집중호우의 원인은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이틀 전부터 9개 부현(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폭우특별경보를 발표했다. 500여만명에 대해서는 대피 지시나 권고를 내렸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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