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에 카지노 시설 허가돼야

전남 영암·해남에 2천431만8천㎡(740여만평)의 땅이 생겼다. 여의도 면적(87만7천여평)의 8.4배에 달하는 넓은 땅이다. 해남 구성지구 1천589만3천㎡가 지난해 8월 공유수면에서 토지화 된데 이어 지난 6일 삼호지구 공유수면 842만5천㎡가 토지화 돼 공고된 것이다. 이로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기초가 거의 완료됐다.

솔라시도는 영암과 해남 1천26만평 일대에 조성되는 기업도시이다. 바다를 메워 도시로 만든 솔라시도는 삼호·삼포·구성지구로 이뤄졌다. 솔라시도는 태양(Solar)과 바다(Sea)에서 차용한 영어 발음을 한글화해 계이름의 높은음자리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이다. 솔라시도에는 기존의 F1경기장을 비롯 골프장, 리조트, 스포츠단지 등이 들어선다.

전남 서부지역은 목포와 신안 등지의 섬 자원과 문화유적이 있음에도 여수 등 동부지역에 비해 관광객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신안의 섬들은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교통과 숙박시설 등이 불편해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 솔라시도 개발은 목포·신안 일대의 자원과 어울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문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솔라시도에 대기업들의 투자가 얼마만큼 이뤄지느냐이다. 대기업들은 수요예측을 근거로 해 투자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투자여건이 열악하다. 광주공항의 전남지역으로의 이전과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등으로 접근성이 양호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절대적 관광객 유발요인은 아니다.

솔라시도가 단기간 내에 각종 기반시설을 갖추고 제주도를 뛰어넘는 국제적인 휴양도시가 되려면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야한다. 정부차원의 카지노허가가 이뤄져야 한다. 카지노허가는 매우 어렵고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기에 김영록 전남지사의 정치력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지금이 카지노설립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적기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전남을 번영과 풍요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와 첨단 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단기간 내에 전남을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려면 카지노 설립이 최선의 방책이다. 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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