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몰카를 조심하세요

<이장규·전남 담양군 담양읍 무정로 15>

무더운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대표적인 피서지인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워낙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휴가를 즐기다보니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특히 성 관련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만큼, 좋은 추억이 남는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성범죄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피서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범죄 유형으로는 물속과 백사장 등에서 사람이 붐비는 틈을 이용하여 신체 접촉을 하는 강제추행,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것 등이 있다. 실제 지난 해 전국 피서지 등에서 검거된 몰카범만 해도 2천838명이나 된다고 하니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여차하면 당하게 되는 여름철 피서지 성범죄지만,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잘 숙지한다면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렌즈 등의 반짝임 또는 촬영음이 느껴지면 몰카 여부를 확인한다. 둘 째, 불쾌한 성적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하면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표시한다. 셋째,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밤늦게 혼자 피서지 주변을 돌아다니지 않는다. 넷째, 부득이하게 혼자 다닐 경우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휴대폰에 112를 단축번호를 설정한다. 다섯째, 길을 걷다가 수상한 사람이 따라오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성범죄 피해를 당하면 112 또는 1366(여성긴급전화)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혹시 주변인이 성범죄에 노출된 것을 목격한다면 꼭 신고하여 피서지 성범죄 근절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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