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구속

전남 여수경찰서는 9일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 A(2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중국에 총책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일해온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께 전남 여수시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의 돈 3천800만원을 전달 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기존채무를 우선 변제하기 위해 계좌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 A씨에게 전달해주면 대출한도를 높여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SNS 메신저를 통해 조직으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고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부산과 당진, 여수 등 전국을 돌며 1억원 상당의 범행을 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및 공범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수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은 “전화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신용등급을 올려 대출해주겠다거나, 입출금 거래실적을 만들어 대출해주겠다, 기존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돈을 입금해라 등은 100% 보이스피싱 사기임으로 절대 이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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