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약, 식약처 판매금지 해제 고혈압 약 목록 공개

식약처 홈페이지, 판매금지 해제 고혈압 약 목록, 104개 목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를 중지한 고혈압약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제품들의 판매 중지를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115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판매금지 해제 고혈압약 목록, 46개사 104개 품목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 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219개 품목의 판매·제조를 잠정 중지했다.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는 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불순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판매 중지가 해제된 104개 제품은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수입하거나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발사르탄 전체 제조·수입량(48만4682㎏) 가운데 화하이사가 만든 발사르탄은 2.8% 수준인 1만3770㎏이다.

NDMA는 의약품에 들어가선 안 되는 물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NDMA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간에 피해를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동물 실험에선 간 외에도 콩팥·폐 등에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판매·제조 중지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일 이후 첫 평일인 9일 오전 병원과 약국에는 자신이 먹는 고혈압 약이 안전한지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