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병, 태국 동국 고립 소년들 '동굴 병' 감염 우려

태국 동국 고립 13명중 8명 구조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 12명과 코치가 전원 구조된 이후에도 일명 '동굴 병(Cave disease)'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이 긴장하고 있다.

'동굴 병'이란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이라고 불리는 균에 감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1940년대 오랫동안 폐기됐던 폭풍대피소에서 캠핑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후 특이한 폐질환을 나타내면서 일명 '동굴병'이란 용어가 생기게 됐다고 미국 A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23일 동굴 속에 갇혔다가 구조된 현지 유소년 축구팀 소년은 모두 8명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 당국은 10일 구조된 현지 유소년 축구팀 소년 8명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첫 번째로 구조된 4명 가운데 2명이 폐렴 의심 증세가 있었고, 한 명은 체온이 아주 낮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상태로 병원에 왔지만 안정 상태를 찾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동굴 병(Cave disease)'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동굴병' 증세는 처음에는 감기 증세와 유사하다.

대체로 3~17일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발열, 기침, 극도의 피곤, 한기, 두통, 몸살,가슴 통증 등으로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증세를 앓다가 회복하지만, 면역체계가 취약한 사람 경우 균이 폐에서부터 신체의 다른 장기로까지 퍼져 심각한 병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뇌까지 균이 퍼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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