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故 강성원군 선정

고교 1학년때 구타 후유증으로 17살 짧은 생 마감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강성원 군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호남삼육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 군은 고향인 전남 해남을 떠나 동생과 함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자취하던 중 5월 19일 실종됐다.

강 군은 실종 5개월여 만에 고향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됐지만 몸은 온전치 못했다. 온 몸에 구타로 인한 흔적이 남아있었고 특히 두개골이 부서져 뇌까지 손상을 입으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은 정성껏 돌봤으나 구타 후유증으로 이듬해 1월 17일 만 열일곱살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5·18민주묘지 1묘역 2-61묘소에서 영면에 들었다.

한편 5·18민주묘지 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공적사항을 알리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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