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전기공사 기술자 배출

전기공사협회 기능인력교육생 전원 취업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고려인마을 출신 전기공사 교육생 전원이 전기공사기업에 취업, 가공배전 전공 기술자로 근무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해 한국전력-광주광역시-광주고려인마을과 ‘고려인 배전 기능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의 특별과정을 운영했다. 최근 실시한 고려인 대상 가공배전전공 평가에서 수료생 9명 전원이 전기공사기업에 취업에 성공했다.<사진>

전기공사협회는 “이번에 수료한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가 성장하는 과정이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를 배출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기술인 양성의 기대감을 밝혔다.

고려인의 경우 3개월 간의 전기공사 교육 과정을 이수함과 동시에, 모국어 및 현장 경험 등에 대한 교육 또한 함께 이뤄져 차후 전기공사 기술자로서의 업무에 최적의 인재로 양성됐다.

류재선 회장은 “한발 한발 내딛는 경험을 통해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전기공사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품은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나 주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고려인 동포가 전기공사기술자로서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신(대표이사 김병철)에서 근무하게 된 최 이노켄티씨는 “조국 발전에 기여하고 전력산업을 책임지는 전기공사 기술자로서의 새 삶의 기회를 준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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