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울 맞이하며 그 유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은 서양에서 시작된 미신으로 서양인들은 13일의 금요일에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에 관한 여러가지 속설 중 가장 유력한 것은 기독교에서 예수가 돌아가신 날이 금요일이며, 예수님과 12제자들의 수를 결합해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이 되었다는 설이다.
또한 유럽 켈트족의 전설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한 왕이 12명의 장군과 함께 전쟁에서 이겨서 돌아왔으나, 장군 수를 다시 세어보니 총 13명이었다. 이에 왕은 13번째 장군에게 이름을 묻자 그는 죽음이라 대답했고, 며칠 후 금요일에 왕이 죽음으로써 13일의 금요일에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유래됐다.
또한 영국 해군이 금요일에는 배를 출항시키지 않는다는 미신을 깨보려고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항시켰다가 사라졌다는 설도 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본격적으로 이 미신이 알려지게 된 것은 '13일의 금요일' 영화였다. 주인공이 친구들과 한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머물렀다가 일어나는 일을 영화에서 다루고 있다.
13일의 금요일은 소설로도 만들어졌다. 1907년 토마스 로슨은 한 주식투기꾼이 주식시세를 조작해 13일의 금요일에 월스트리트를 붕괴시킨다는 내용의 소설 '13일의 금요일'을 발표했다.
또한 1987년에는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13일의 금요일을 유명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에 잠복하다가 13일의 금요일마다 실행파일을 파괴하고 삭제해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