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기름값, 연중 최고치 육박

휘발유값 전국 평균 1천609.9원

광주 1천592원·전남 1천604원

국제유가 상승 탓에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나란히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7원 오른 1천609원90전을 기록했다. 전주 40전 상승에 이어 2주째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지난달 둘째 주에 기록했던 올들어 최고치(1천610원10전)에 근접한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둘째 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었다. 이후 2주째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듯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도 1원70전 오른 평균 1천410원80전에 거래되면서 역시 연중 최고치(1천411원)에 육박했다. 실내 등유는 1원20전 오른 941원1전이었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천587원으로, 전주보다 1원40전 올랐다. SK에너지가 2원30전 상승한 1천626원80전을 기록하면 가장 비싼 주유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원70전 오른 1천695원60전이었다. 경남이 1원10전 오른 1천586원70전으로 가장 낮았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1천592원, 1천604원이었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3원20전 오른 1천518원90전 기록하면서 한 주 만에 다시 1천500원대로 올라섰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50원20전과 49원20전 급등한 1천334원60전과 832원50전에 공급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7월 둘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4.5달러로 전주보다 0.4달러 내렸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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