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수돗물 유수율이 크게 향상돼 전국에서 수돗물 누수가 가장 심하다는 오명을 벗게 됐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95년 민선자치시대 이전에 46%이던 유수율을 현재 56%로 10%포인트 향상시켜 연간 25억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았다.
이처럼 유수율이 향상된 것은 계속된 노후 배수관 교체공사와 급수관 통합 공사영향도 있지만 시청 공무원들이 24시간 누수 탐사에 나서 수돗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 돈을 내지 않고 수도물을 쓰는 부정수도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편 결과로 보인다.
시는 지난 9개월 동안 야간 누수 탐사와 각 가정 급수장치 시설 등을 점검해 누수 지점 2천500여건을 보수해 수천만t의 수돗물 낭비를 막는 등 누수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유수율을 1%포인트 향상시킬 경우 연간 2억5천여만원의 수돗물 허비를 막을 수 있어 지난 5년전과 비교해 볼때 유수율이 10%포인트 향상돼 연간 25억원 정도의 돈을 번 셈”이라며 “2010년까지는 유수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목포지역 수돗물 누수가 다른지역에 비해 심한 것은 시내 대부분이 매립지여서 지반이 약해 대형차량 통행시 파손이 잦고 수도관이 염분 등으로 빨리 녹슬어 수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짧기 때문이다.
한편 목포지역에 매설된 수도관은 송수관 69㎞, 배수관 225㎞, 급수관 756㎞로 모두 1천50㎞에 이르고 있지만 10년 이상된 노후 수도관이 40%에 이르고 있다.목포/정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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