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정율성동요경연대회

20일 광주·전남 초등학교 10개 합창단 경연
 

지난해 수상팀인 광주 송원초등학교 합창단 공연 모습

광주 출신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고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5회 광주MBC 정율성동요경연대회’가 20일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다.

광주MBC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광역시교육청, 화순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예심을 통과한 광주 계림·살레시오·신창·양산·월산초등학교, 나주 남평초등학교, 화순 능주·제일·화순초등학교, 순천 풍덕초등학교 등 광주·전남지역 소재 초등학교 10개 합창단이 경연을 벌인다.

이번 대회의 수상 팀에게는 ‘정율성상’(광주광역시장상)과 ‘특별상’(주광주중국총영사상) 등을 시상한다. 특히 정율성상 수상 팀에게는 어린이 친선대사 자격으로 오는 9월 중순 중국 절강성 교류 공연 및 현지 학교 참관 등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MBC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어린이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정율성의 음악을 매개로 평화와 화합의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음악가 정율성은 일제 치하인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33년 중국 남경으로 건너갔다.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연안송가’, ‘팔로군행진곡’ 등 360여 곡이 넘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중국의 국립묘지인 북경 팔보산 혁명열사릉에 묻힐 만큼 중국인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62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항일독립운동을 하면서 국가의 자존과 민족의 얼을 되찾고자 한 정율성은 광주가 낳은 시대의 선각자로 평가받고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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