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이 글로벌시장 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한국김산업연합회, 김산업 발전방안 워크숍

오는 2024년께 10억 달러 돌파할 것 예상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한국해양수산발전포럼은 최근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김 산업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해남군 제공

글로벌 식품으로 발전하고 있는 김 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관계기관·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한국해양수산발전포럼은 최근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에서 김 산업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생산어민연합회, 마른김생산자연합회, 김수산종자생산자연합회, 김생산 어업인 등 유관기관, 단체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확대, 상생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종묘와 생산, 가공, 수출, 소비 등 각 분야별 대표 기관과 전문경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야별 현안사항에 대한 집중 토론을 갖고, 세계적 식품으로 성장하기 위한 육성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 관심을 모았다.

해양수산부 노진관 수출가공진흥과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김수출은 2007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면서 대표적인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도 중국, 미국 등 세계 김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다만 수직적 분업화 된 김산업구조로 인해 소규모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조미김시장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조미김 수출 정체 등 글로벌 식품 선도국과 단순 원료 공급국 간의 갈림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생산지인 남서해안을 생산, 가공, 수출, R&D 기능등이 집적된 김 가공벨트로 조성하고, 가공공장시설 현대화와 설비 자동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김 종자산업 육성과 단계별 품질위생관리 강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종자 생산현황과 김 수급 동향, 수산부분 자조금 사업 현황과 운영평가, 일본의 김 등급제 운영과 공판제도, 김제품의 국제식품규격화 등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인 5억 1천300여만달러를 기록, 담배, 참치에 이어 농수산식품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4년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해남은 연간 8~9만여t(전국대비 18.6%)의 물김과 마른 김 4천500만속(전국대비 30%), 자반 28만 7천t(전국대비 80%)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7년산 물김 생산량은 9만여t, 989억원의 사상 최대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1곳의 김, 자반가공공장을 운영해 김 가공업 규모가 3천50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김산업연합회 정겹섭 회장(해남)은 “글로벌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발전방안에 대한 관계기관을 총망라해 워크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김 산업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가 더욱 다져져 한국 김이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식품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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