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우선

<오치영 광주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

횡단보도의 주인은 보행자다. 나는 항상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구역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정류장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 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행자인 내가 건너가려고 발을 내딛는 순간 빵빵하면서 경적을 울린다. 그 순간 나는 놀라서 운전자를 쳐다본다. 왜냐고 하면 생명의 위험을 느끼기 때문이다. 횡단보도는 안전한 구역인데 이렇게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하는 자괴감이 든다. 그래서 나는 운전자에게 보행자가 건너는데 경적을 울리냐고 반문을 한다.

도로교통법은 모든 운전자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는 서행을 하거나 멈추어야한다.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도 저 멀리서 자동차들이 서행 생각을 하지도 않고 급하게 달려와 급브레이크를 밟고 경적을 울리면서 욕설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단속하는 경찰관이 없다고 이러는 걸까? 아니면 법규를 모르는 것일까 도무지 이해 불가!

운전자들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서행을 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법규를 지켜야 한다.

내 가족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급하게 달려와서 급정차를 할 것인가 아니면 사고로 갈 것인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내 가족도 내 이웃도 모두 중요한 생명이다. 잠시 몇 초간의 여유로 안전운전에 동참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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