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아시안게임 출전에 실패한 이강인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에 대해 축구팬들이 다시 언급하고 있다.

16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 나설 20명을 공개했다. 

이 명단 안에는 손흥민, 조현우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와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선 부상 증세를 보인 백승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 "툴롱컵이 끝나고 그 선수를 체크를 하려 했다. 하지만 구단이 유소년 정책상 보낼 수 없다고 했다.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간접 비교만으로는 부담이 큰 대회에 넣기 어려웠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이강인 선수는 본인의 SNS에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홨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며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했다. 혹사를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 게임 명단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다"고 실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강인은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아시안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이강인선수의 스페인 귀화설을 다시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강인아 네가 크려면 한국 축구는 안 된다’며 ‘스페인으로 빨리 귀화해라’  ‘이강인이 빨리 스페인 국적 획득해 국제무대에서 제 기량을 다 펼쳤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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