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쓰러진 80대, 생활관리사가 발견 위기 넘겨

폭염 속에 집에서 쓰러진 80대 노인이 노인 돌봄 서비스 생활관리사에게 발견돼 위기를 넘겼다.

17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께 순천시 조곡동의 한 주택 마당에서 80대 노인이 쓰러져 있는 것을 생활관리사 이종정(59·여)씨가 발견했다.

이씨는 119구조대에 곧바로 신고했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구조된 노인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퇴원했다.

이씨는 평소 주변 이웃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녀들과도 신속하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

노인의 가족은 "생활관리사 선생님이 아버지를 빨리 발견해 응급후송하지 않았다면 큰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침착하고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순천에서는 최근 온열 환자가 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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