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버나디나 2점 홈런 앞세워 6-3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후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6대 3으로 이겼다. 
이날 KIA는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기선 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초 김현곤의 중전안타로 구자욱이 홈을 밟았고 2회 초 양현종의 폭투로 3루주자 이지영이 한점을 더했다. 
3회초 KIA는 삼성을 상대로 2점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복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연이어 3회말 김선빈이 휘두른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채 위기에 몰렸다. 김감독의 부재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을까. 
3-0으로 끌려가던 KIA는 4회말 버나디나의 2점홈점이 터지면서 역전을 예고했다. 1사 주자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버나디나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보니야의 3구를 공략,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IA는 7회말 이명기의 3루타에 이어 장필준의 폭투에 힘입어 추가점을 획득해 3-3 동점에 성공했다. 
KIA의 타선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드라마를 만들었다.
8회말 김주찬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경기를 4-3으로 기어이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대타 최원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점을 더했다. 대타 유민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점차로 달아났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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